[인물뉴스닷컴,퍼온글] 김흥영(KOVA 산악회 회장), 걷고 또 걷는 70대 워킹마니아 ‘골든그랜드슬램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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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OVA 댓글 0건 조회 13,646회 작성일 15-04-06 11:00본문
김흥영(KOVA 산악회 회장), 걷고 또 걷는 70대 워킹마니아 ‘골든그랜드슬램워커’
http://www.inmulnews.com/sub_read.html?uid=5292§ion=sc1§ion2=
안녕하세요 코바 입니다.
저희 코바 산악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계신 김흥영 회장님께서 걷기대회에서 1위를 수상하셨습니다.
기적을 현실로 만들고 있는 김흥영 회장님의 인터뷰기사를 소개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
다.^^
[인물뉴스닷컴]
74세 할아버지가 120km 걷기대회에서 당당히 1위로 골인을 했다. 그가 걷는 길에 기적 같은 일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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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자신이 세운 종전 기록을 단축시켜왔고 앞으로도 계속 기록 경신을 자신하고 있다.
한국걷기 골든그랜드슬램워커 김흥영씨는 걷고 또 걷는 워킹마니아다. 그의 도전은 걷기다. 도전을 숙명이라고 생각하며 걷고 또 걷는다.
한 쪽 다리가 잘려 나갈지언정 목숨이 붙어있는 한 나머지 한 쪽 다리를 질질 끌고서라도 걷기를 계속하겠다는 그를 기자는 감히 국내 최고의 워커라고 부른다.
사단법인한국체육진흥회 주최로 열린 2015년 '삼일절 기념 제8회 120km 무박만세걷기' 행사에서도 그는 단연 빛나는 별이었다.
서울 탑골공원을 출발하여 가양대교~잠수교~팔당교~광진교 등을 거쳐 3월 1일 오후 탑골공원에 돌아오는 이번 대회에서 김흥영씨는 50대 참가자와 공동1위로 골인했다.
워킹 경력은 의외로 짧다. 2013년 처음으로 원주서 4월 20~21일 열린 무박2일 100km에 첫도전하여 16시간 37분으로 8등으로 골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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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계속 참가한 한국걷기골든그랜드슬램 공식대회에서 놀라운 기록으로 노익장을 유감없이 과시하였다.
7월 6~10일 제주워킹그랑프리대회 4박5일 250km 완주(2구간 1위). 9월 7~8일 울산챌린지걷기대회 128km 1위. 10월 12일 군산새만금걷기대회 66km 9시간 20분 1위. 11월 9~10일 일본 SUN IN 100km 걷기대회 100km 1위골인.
불타는 애국심으로 앞가슴에 자랑스러운 태극기를 달고 참가한 일본대회 도중에 몸이 풀리고 쥐가 나는 다리를 끌고 진통제를 8번씩이나 먹으면서 이를 악물고 걸어 1등을 했다.
일본인들의 혐한분위기와 과거사 왜곡에 분노심이 치밀고 애국심이 발동하여 참가한 대회였기에 일본의 콧대를 꺾어주기 위해서라도 차마 중간에 포기할 수 없었다.
날씨마저 안 좋은데다가 발이 퉁퉁 붓고 무릎에 무리가 와 도저히 걸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진통제와 씨름하며 악착같이 1위로 들어왔다는 말을 듣는 순간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걷기운동에 처음 도전한 2013년 한 해에 그는 국내외 5개 대회에서 총 644 Km를 완주하며 최고령 골든그랜드슬램 달성자로 우뚝 섰다.
한국 그랜드슬램은 한 해에 한국 100km (24시간 이내) 걷기, 제주 250km (5일) 걷기, 울산 128km (산악 코스 2일)걷기, 새만금 66km (12시간 이내)를 걸었을 때 인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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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그랜드슬램은 한 해에 국내 4개 걷기대회와 일본 100km (24시간 이내)를 완보해야 받을 수 있다.
족저근막염과 관절염으로 오히려 가만히 있을 때 더 관절이 아프다는 그는 걷고 또 걷는 걷기 예찬론자가 되었다.
믿음이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걸을 때마다 하나님 말씀이 떠오르며 더욱 힘이 난다고 고백한다.
2014년 4월 대한걷기연맹 100km 6등 골인. 9월 인천 월미도에서 서울 광화문광장까지 66km 걷기대회 10시간 32분 1등. 10월25일 원주국제걷기대회 50km(1일차) 7시간14분 1등. 10월26일 원주국제걷기대회 50km(2일차) 6시간55분 1등.
그의 한시간 걷기 최고속도는 8.2km다. 보통걸음으로 7.5 ~ 7.8km를 갈 수 있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온갖 질병을 달고 사는 그의 몸 상태를 보면 걷는 운동이 무리가 아닐까 싶지만 그는 걷고 또 걷기 때문에 그나마 이만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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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지병을 모두 열거하자면 열손가락으로도 모자란다. 협심증, 고관절, 무릎관절, 족저근막염, 왼쪽다리 부종, 고혈압에 비만이다. 그런데도 걷는다. 178cm 키에 체중86kg.
2012년 71살 때 밤에 잠을 자다가 벼락치는 소리가 들려서 깜짝 놀라 눈을 떴다. 음성이 들렸다. 달려라.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집을 나와 무작정 달렸다. 15km를 뛰어보니 숨이 안 찼다.
농어촌마라톤대회 하프마라톤에 처음 나가서 1시간59분에 들어왔다.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기록이었다.
당시 체중이 90kg. 무거운 몸을 이끌고 자신감을 얻어서 무리하게 뛰었다. 고관절이 나갔다. 그래서 걷기로 돌렸다.
걷는 목적이 있다. 나이 먹었다고 좌절하지 말자. 희망을 갖고 내가 잘하는 걸 도전해보자.
등산을 해보니까 걷기는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자신감을 얻고 걷기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걷기대회를 알았다. 처음으로 2013년 원주걷기 100km에 도전했다. 대회를 앞두고 20시간 내에 들어오게 해달라고 매일 새벽기도를 했다. 결과는 상상외로 좋았다. 16시간 37분 골인.
또다시 음성이 들렸다. 네 시작은 미미했으나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그래서 깜짝 놀랐다. 이 기록도 대단한데 더 이상은 무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해보니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계속 기록 단축이 이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몸이 아파도 걷고 또 걸었다. 자신감이 넘쳤다. 행사 참가 중에도 교만하면 꼭 문제가 생겼다. 그럴 때마다 수없이 회개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세우고 도전해보라. 그래야 진정한 도전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그 자신이 바로 그런 도전을 통해서 여기까지 왔다. 걷기 대회에 계속 나가면서 나와는 무관해보이던 기록단축이 가능한 현실이 되었다.
그가 달릴 수 있는 힘의 원천은 굳건한 믿음과 매사에 감사하는 긍정 마인드다. 걷다가 넘어져 피가 철철 흘려도 걸을 수 있으니 감사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간증이나 강의를 하고 싶다는 그는 자신의 도전으로 단 한 사람이라도 감동을 받고 용기와 희망을 얻는다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온몸이 만신창이가 될 때까지 걸어도 하룻밤만 자고 나면 언제 그랬나 싶을 정도로 멀쩡해집니다”
“삼일절 120km를 걷고 다음날 새벽교회에 갔다와서 곧바로 안양천으로 나가 10km를 걸었습니다”
뭐든지 무리하면 탈이 난다. 하지만 그는 예외다. 아침에 못 일어나면 무리지만 아무리 초주검이 되도록 걸어도 다음날 아침이면 거뜬히 일어날 수 있으니 무리가 아니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그러다 보니 서울시내도 몇 정거장은 걸어 다니는 습관이 생겼다.
“걷는 게 만병의 통치약입니다”
모든 질병을 끌어안고 살면서도 원망 대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걷기로 이겨나가고 있는 그의 체험에서 나온 건강예찬론이다.
“지병이 많다 보니 요즘도 하루에 약만 12가지를 두 차례씩 먹고 있습니다”
온갖 병을 달고 살면서도 그의 걷기 예찬론은 흔들리지 않는다. 우울증이건 비만이건 모든 질병의 치유에는 걷기가 최고라며 걷기를 범 국민운동으로 보급시키고 싶어 하는 그의 열정이 뜨겁다 못해 펄펄 끓는다.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그의 신경은 온통 걷기에 집중 돼 있다. 오는 4월18일 원주 100km 걷기대회에 당연히 참여할 예정이다. 1위 목표로 벌써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대회에 참여할수록 기록이 단축되었듯이 앞으로도 계속 기록 단축을 확신하고 있다. 그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만민 앞에서 자신의 체험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주고 걷기대회 사단법인을 세워 공인기록대회를 만들고 싶어한다.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에 도전하라. 걷기에 치명적인 갖가지 질병을 달고 사는 최악의 몸 상태로 최고령 골든그랜드슬램 워커 인증을 받은 74세 할아버지 김흥영 워킹마니아가 세상 사람들에게 외치는 말이다.
그는 그렇게 굳건한 믿음과 긍정 마인드로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가능한 현실로 바꿔 나가고 있다.
<인물뉴스닷컴/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