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순수민간 피해자지원 단체
"(사)한국피해자지원협회(KOVA)”

언론보도

[뉴시스] 야구방망이로 후배 폭행·성매매 알선…공익요원 구속

페이지 정보

작성자 KOVA 댓글 0건 조회 5,878회 작성일 16-11-02 14:42

본문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맡겨둔 도박자금을 허락 없이 썼다며 후배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하고,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공익근무요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일 후배를 수차례 폭행하고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특수상해·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공익근무요원 문모(24)씨와 공범 전모(24)씨, 김모(24)씨를 구속하고 성매매 여성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문씨는 전씨와 지난 10월1일 낮 12시께 광주 북구 양산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후배 김모(23)씨를 야구방망이와 등산용 지팡이로 1시간 동안 때려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다.

문씨는 또 다른 후배 김씨와 함께 지난 9월20일부터 10월25일까지 광주 서구 모 오피스텔에서 성매매 여성 2명을 고용, 유사성행위업소를 운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인터넷 도박에 빠져 있던 문씨는 김씨의 통장에 도박 자금을 맡겨 관리하던 중 김씨가 자신 몰래 80만원을 찾아 썼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와 중학교 친구인 전씨는 문씨의 야구방망이가 부러지자 "저는 끝을 봐야겠다"며 등산용 지팡이로 쓰러져 있는 김씨를 계속 폭행했다.

문씨는 또 '가족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며 6개월 간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잠시 중단한 상황에서 퇴폐업소를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약 손님들에게 근무하는 회사의 사원증을 촬영해 전송토록 하는 방식으로 경찰의 단속을 피했으며 수익금은 고급 승용차를 빌려 타거나 유흥비나 도박자금으로 사용했다.

경찰은 문씨 등의 휴대전화 사용 내역과 폐쇄회로(CC)TV 자료를 분석해 수백 명으로 추정되는 성매수 남성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또 공익요원들의 복무관리규정 위반을 철저히 감독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에 협조 요청할 예정이다.

gugg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