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새벽길 만취운전 차량에 횡단보도 시민 2명 참변(종합)
페이지 정보
작성자 KOVA 댓글 0건 조회 119회 작성일 22-11-29 00:00본문
'도로 위 살인' 음주운전…한해 600명 넘게 사망(CG)[연합뉴스TV 제공]
서울서 술 마시고 인천까지 운전한 가해자 "보행자 못 봤다."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술에 취한 3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들을 덮쳐 2명이 숨졌다.
25일 오전 4시 25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 동부제강에서 가좌홈플러스 방면 편도 1차로에서 회사원 A(30) 씨가 몰던 포르테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2명을 치었다.
이 사고로 보행자 B(45) 씨와 C(43)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다른 보행자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경찰에서 "친구들과 서울에서 소주 1병가량을 마시고 귀가하던 길이었다"며 "보행자를 보지 못하고 들이받았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31%였다.
경찰은 A 씨가 빨간색 점멸 신호에서 일시 정지하지 않고 그대로 달려 보행자들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혐의로 A 씨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