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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남’ 사상구 소변투척범, 경찰 잠복 중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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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OVA 댓글 0건 조회 3,778회 작성일 18-07-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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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도남선 기자] 사상구 일대 상가에 오줌을 뿌리고 도망간 남성이 붙잡혔다. 그런데 잡고보니 60대 노인이 페트병에 담긴 오줌을 대량으로 쏟아붓고 도망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자신의 오줌을 페트병에 담아 휴대폰 매장 출입문틈 사이로 쏟아 부은 뒤 도주한 혐의로 A씨(67)를 붙잡았다.

112로 "누가 계속해서 매장에 오줌을 싸고 도망가요!"라는 신고가 처음 들어온 것은 지난 3월 16일. 이후 계속해 경찰로 같은 신고가 들어왔고, 담당 지구대에서 수시로 순찰을 돌았지만 범인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사건을 담당한 사상경찰서 형사 1팀은 범행시간대를 분석했고, 주로 새벽시간에 범행이 집중된 것을 확인했다.

새벽에 피해 현장 주변을 잠복한 경찰은 수회에 걸친 잠복에도 범인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잠복 중 페트병이 들어있는 핸드카트를 끌며 휴대폰 매장 앞을 서성이는 남성을 발견한다.

경찰은 범죄현장을 촬영하기 위해 지나가는 행인인척 연기를 했고, 경찰들이 앞을 지나가자 이 남성은 페트병에 담긴 소변을 매장 안에 투척했다.

경찰은 이 남성(A씨)을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휴대폰 가게에서 매장 앞 인도에 붙여놓은 전단지 때문에 화가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도남선 기자  aegook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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