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브리핑] 경제적 지원과 함께 마음의 상처 보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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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해자협회 댓글 0건 조회 6,712회 작성일 13-10-25 10:30본문
최대 8백만원까지 치료비와 사망 땐 유족구조금도 지급 [민생치안] 피해자 지원
묻지마 범죄의 피해자들은 “내가 피해를 입을 줄 몰랐다”고 말한다. 예측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묻지마 범죄 피해의 후유증은 매우 크다. 피해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 주변 사람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극적인 피해자 지원이 필요하다. 전국의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한국피해자지원협회 등에서 신체적·경제적·심리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밤만 되면 김모(25)씨는 악몽에 시달렸다. 어디선가 매캐한 냄새가 나는 것 같고, 밖으로 발을 내딛으면 흉기로 위협당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2008년 10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고시원 방화 살인사건을 겪고 난 이후 생긴 증상이었다. 같은 고시원에 살던 정모(32)씨가 고시원에 불을 지른 뒤 유독가스를 피해 밖으로 나오던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던 사건이다.
다행히 정씨의 흉기를 피해가기는 했지만 김씨는 사건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게 됐다. 김씨의 소식을 전해 들은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적극적인 심리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범죄 피해자 심리치료 전문기관 ‘스마일센터’에서 2주일간 입소치료를 받도록 했다.
다행히 정씨의 흉기를 피해가기는 했지만 김씨는 사건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게 됐다. 김씨의 소식을 전해 들은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적극적인 심리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범죄 피해자 심리치료 전문기관 ‘스마일센터’에서 2주일간 입소치료를 받도록 했다.
묻지마 범죄 같은 강력 범죄 피해자들의 피해는 신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경제적·심리적 피해는 오랜 시간 피해자와 그 주변 사람을 괴롭힌다. 피해자들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2005년에 범죄피해자보호법이 제정됐다.
스마일센터에서 집중심리치료 가능
2008년에는 전국 58개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묶어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가, 2010년에는 민간단체인 한국피해자지원협회와 심리치료 전문기관인 스마일센터가 설립돼 본격적인 피해자 지원활동이 시작됐다. 2011년에는 범죄피해자보호기금법이 시행되면서 범칙금 등으로 거둔 국가 수익의 일부를 범죄 피해자의 경제적 지원에 활용하게 됐다.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주로 경제적 지원에 힘을 쓰고 있다. 범죄가 발생하면 경찰이나 피해자의 요청에 따라 전문 상담사를 파견해 피해 내용과 피해자 주변 환경 등을 점검한다. 최대 8백만원까지 병원 치료비를 지원하거나, 피해자가 사망한 경우 유족구조금을 지급해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2010년 7월 개소한 스마일센터에서는 전문적인 심리적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스마일센터 김태경 센터장은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정기적·비정기적으로 센터를 방문하게 된다”며 “만약 거주지가 불안정하거나 집중적인 심리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센터 내 임시주거시설에 2주 정도 입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묻지마 범죄는 특히 심리적 후유증을 크게 남기는 범죄다. 더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심리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민간단체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한국피해자지원협회는 경제적 지원에 밀려 소홀해지기 쉬운 피해자들의 정신적 아픔을 위로한다.
민간 차원의 봉사·모금활동도 활발
한국피해자지원협회 류호선 사무차장은 “피해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0~12회 정도 심리상담이 이뤄진다”며 “그동안 피해자 지원에 대한 사회적 기반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예전 사건이라도 피해자가 요청해 오면 상담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피해자지원협회 이상욱 회장은 “뉴스로만 접하다 보면 잊기 쉬운 일이지만, 피해자들은 ‘내가 피해자가 될줄 몰랐다’고 한다. ”누구나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피해자 지원 활동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하이코바(HiKOVA)’ 봉사단은 생계가 어려운 피해자를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대국민 홍보캠페인을 통해 피해자 지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금융봉사단을 꾸려온 신한은행은 이마트, 한국피해자지원협회,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9월 1일부터 ‘범죄 피해자를 돕는 영수증 모금활동’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 지역 19개 이마트에 마련된 희망마일리지함이나 무인적립기, 광진·동대문 등 신한은행 동부본부 35개 지점의 모금함, 광진·수서·동작·강서·중랑경찰서 모금함에 영수증을 제출하면 영수증 금액의 0.5퍼센트가 범죄 피해자를 위한 기부금으로 적립된다.
전국피해자구호 ☎1577-1295, www.kcva.or.kr
한국피해자지원협회 ☎1577-9517, www.trykova.org
스마일센터 02-473-1295, resmile.or.kr
스마일센터에서 집중심리치료 가능
2008년에는 전국 58개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묶어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가, 2010년에는 민간단체인 한국피해자지원협회와 심리치료 전문기관인 스마일센터가 설립돼 본격적인 피해자 지원활동이 시작됐다. 2011년에는 범죄피해자보호기금법이 시행되면서 범칙금 등으로 거둔 국가 수익의 일부를 범죄 피해자의 경제적 지원에 활용하게 됐다.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주로 경제적 지원에 힘을 쓰고 있다. 범죄가 발생하면 경찰이나 피해자의 요청에 따라 전문 상담사를 파견해 피해 내용과 피해자 주변 환경 등을 점검한다. 최대 8백만원까지 병원 치료비를 지원하거나, 피해자가 사망한 경우 유족구조금을 지급해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2010년 7월 개소한 스마일센터에서는 전문적인 심리적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스마일센터 김태경 센터장은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정기적·비정기적으로 센터를 방문하게 된다”며 “만약 거주지가 불안정하거나 집중적인 심리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센터 내 임시주거시설에 2주 정도 입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묻지마 범죄는 특히 심리적 후유증을 크게 남기는 범죄다. 더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심리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민간단체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한국피해자지원협회는 경제적 지원에 밀려 소홀해지기 쉬운 피해자들의 정신적 아픔을 위로한다.
민간 차원의 봉사·모금활동도 활발
한국피해자지원협회 류호선 사무차장은 “피해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0~12회 정도 심리상담이 이뤄진다”며 “그동안 피해자 지원에 대한 사회적 기반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예전 사건이라도 피해자가 요청해 오면 상담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피해자지원협회 이상욱 회장은 “뉴스로만 접하다 보면 잊기 쉬운 일이지만, 피해자들은 ‘내가 피해자가 될줄 몰랐다’고 한다. ”누구나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피해자 지원 활동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하이코바(HiKOVA)’ 봉사단은 생계가 어려운 피해자를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대국민 홍보캠페인을 통해 피해자 지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금융봉사단을 꾸려온 신한은행은 이마트, 한국피해자지원협회,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9월 1일부터 ‘범죄 피해자를 돕는 영수증 모금활동’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 지역 19개 이마트에 마련된 희망마일리지함이나 무인적립기, 광진·동대문 등 신한은행 동부본부 35개 지점의 모금함, 광진·수서·동작·강서·중랑경찰서 모금함에 영수증을 제출하면 영수증 금액의 0.5퍼센트가 범죄 피해자를 위한 기부금으로 적립된다.
전국피해자구호 ☎1577-1295, www.kcva.or.kr
한국피해자지원협회 ☎1577-9517, www.trykova.org
스마일센터 02-473-1295, resmil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