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순수민간 피해자지원 단체
"(사)한국피해자지원협회(KOVA)”

언론보도

[뉴스1]국내 최초 '한국 살인 피해자 추모관' 설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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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OVA 댓글 0건 조회 7,263회 작성일 14-02-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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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국내 최초로 살인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의 온라인 추모관이 설립된다.

한국피해자지원협회는 살인 피해자의 권리 증진과 유가족의 회복을 위해 온라인 추모관 '한국 살인 피해자 추모관(http://www.kmvm.org)'을 설립하고 내달 15일 유가족들의 합동 기자회견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살인 피해 미수자와 살인 피해 유가족이 추모위원으로 직접 운영하는 '한국 살인 피해자 추모관'은 살인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의 영정 사진을 공개함으로써 국민들 누구나 상시적으로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하는 사이트로 내달 18일 완성, 운영될 예정이다.

유가족이 관리할 수 없는 피해자를 공동으로 추모하는 형태의 합동관과 유가족이 추모위원으로 직접 참여하는 개인관, 장기미제사건과 타살의혹사건 등으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특별관으로 나눠 운영된다.

협회는 또 서울과 경기, 울산 등 전국 17개 지역에 추모위원회를 만들어 살인 사건 발생 당시 고인의 유가족을 지원하는 자원봉사활동과 살인피해자 유가족의 심리치료를 위한 회복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연간 1000여건 내외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있으나 피해자가 이미 사망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들의 권리가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또한 유가족이 받는 상처에 대한 지원은 미미하고 국민의 관심은 일시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가족들은 내달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발생 이후 처참해진 자신들의 삶에 대해 전달할 예정이다.

중앙추모위원장이자 제주올레길 부녀자 살인사건의 피해자 유가족인 강현창(41)씨는 "살인사건 이후 피해자 유가족이 받는 고통은 시간이 지나도 해소되기 어렵다"며 "한국 살인 피해자 추모관을 중심으로 살인사건이 발생할 경우 유가족들이 보호되고 회복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씨를 비롯해 청주 연쇄살인 택시기사 사건 유가족, 강화도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 유가족, 오원춘 사건 유가족, 신정동 옥탑방 살인사건 유가족, 구의동 묻지마 살인사건 유가족 등이 참석 할 예정이다 .

유가족들은 ▲한국 살인 피해자의 권리 증진과 유가족의 회복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 ▲살인 피해자 유가족의 보호 및 회복에 관한 법률 제정 촉구 등을 목적으로 앞으로 활동을 전개한다.

이상욱 한국피해자지원협회 회장은 "가장 흉악한 범죄인 살인사건의 피해자 유가족이 갖고 있는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것은 이들이 자유롭게 분노감정을 표출하고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 살인 피해자 추모관'이 그 기능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진국의 경우 살인 피해자를 추모하는 다양한 사이트들이 존재하는 반면, 한국에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