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순수민간 피해자지원 단체
"(사)한국피해자지원협회(KOVA)”

언론보도

박효순 코바 수석부회장 '범죄피해자 가난의 고리 끊겠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피해자협회 댓글 0건 조회 6,971회 작성일 12-02-07 11:47

본문

[데일리안 김봉철 객원기자] 유명 곰국시 전문점을 운영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범죄 피해자들을 직접 찾아가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영자가 있어 만나봤다.
그 주인공은 서울 광장동의 한강변에 위치한 곰국시 전문점인 나루가온 F&C를 운영하는 박효순 대표다. 박 대표는 최근 영하 날씨를 밑도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소문난 곰국시 맛을 보기 위해 곳곳에서 찾아온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서 분주하기만 하다.
박 대표가 운영하는 곰국시 전문 프랜차이즈 나루가온F&C는 오는 4월 중순경 여의도와 경기도 산본에 100평대의 나루가온 3, 4호점 개설을 앞두고 있으며, 여성이나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메뉴를 갖춘 ‘곰시곰시’ 브랜드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news1297820197_238613_1_m.jpg
 
‘피해자 지원, 초기대응 절실’…
법조계·학계·재계 중심의 순수 민간지원단체 출범
나루가온F&C를 운영하는 박효순 대표는 독특한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다름 아닌,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범죄피해자들의 가난의 고리를 끊겠다는 것.
이러한 경영철학이 세워진 건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녀는 당시 동부지방검찰청 피해자지원센터에서 민·형사 조정위원으로 활동하며 많은 범죄피해 여성과 장애인들을 도와왔다.
당시 국내에서 가장 많은 형사조정건수를 달성해 검찰총장상과 동부지방법원의 행정처장상을 수상했으며, 평소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일에 앞장서 전 서울시장으로부터는 사회봉사상 등 선행으로 쌓은 다양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박 대표는 최근엔 보다 체계적인 피해자 지원을 위해 마음을 함께 하는 지인들과 국내 최초의 민간 피해자지원단체인 (사)한국피해자지원협회(KOVA, www.trykova.org)를 설립, 지난해 12월 법무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 오는 3월 15일(오후 5시30분)엔 시청 앞 프레지던트호텔 슈벨트홀(31층)에서 법조계·학계·재계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창립식을 가질 예정이다.
협회는 현재 전문 변호사·의사·사업가·교수진 등 100여명의 순수 민간인들이 참여해 피해자들에게 의료·법률지원, 생활비 지원, 등록금 면제 등 일상에 필요한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다.
이날 창립식 이후인 3월 16일(오후 2시)에는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4층 세미나실)에서 미국·일본·뉴질랜드 등 해외 각국의 피해자지원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별 범죄 피해자지원실태 및 문제점”을 의제로 “제1회 코바피해자지원포럼”도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코바의 수석부회장겸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박대표는 “현장을 방문해 범죄피해자들의 아픔을 직접 목격하고 경험하면서 피해 직후에 이들을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으며, 현재는 국내 경찰업무가 범죄 검거에 초점을 두고 있어 피해자들에 대한 초기대응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녀는 “이제는 경찰도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자들의 지원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협회는 향후 경찰청과 연계해 피해자들의 초기대응과 경제적 회복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피해자들 가난의 고리 끊겠다
코바의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박대표는 “범죄 피해자를 돕는 일회성 지원금은 그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한다”며 “피해 직후의 정신적·물질적 고통이 도리어 이들을 피의자로 전락시킬 수 있어 이들이 가난의 고리를 끊고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경기도 남양주 월문리에 공장을 설립해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창업 아이템 전수, 기술 교육, 창업자금 지원 등 소규모 창업의 길을 열어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다. 박대표는 “향후 나루가온의 다양한 피해자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이 경제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