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아픔에서 돌봄으로…피해자 유가족, 또 다른 피해자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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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OVA 댓글 0건 조회 5,759회 작성일 15-04-22 15:58본문
피해자지원협, ‘황산테러살인사건’ 유가족 등에 피해상담사 자격증 수여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황산테러살인사건', '정경아 사건' 등 피해자 유가족들이 상담자격증을 획득해 가족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고 다양하게 체득한 법정 경험을 이용해 또 다른 피해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공정식 한국피해자지원협회 사무총장 겸 자격관리위원장은 7일 주요범죄로 가족을 잃은 7명의 유가족에게 '종신' 피해상담사 자격증 3급을 수여했다.
이들 유가족은 앞으로 피해자들에 대한 공식 상담활동이 가능하다.
이번에 상담사 자격을 받은 이들은 지역별 모임을 통해 그룹을 형성하고 해당 지역에서 사건이 발생할 경우 피해자를 지원·상담하는 역할을 상시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다.
이날 자격증을 수여받은 이들은 황산테러살인사건 고 김태완군의 부모 김동규(51)·박정숙(51) 부부, 충주성심맹아원에서 의문사를 당한 고 김주희양의 부모 김종필(52)·김종숙(52) 부부, 대한송유관공사 여직원 강간살해 사건피해자의 어머니 유미자씨(57), 용인 부동산 대표 청부살인 사건피해자 고 유종성씨의 동생 유종순(57)씨, 강북모텔살인사건 피해자의 아버지 한성태씨(55) 등이다.
상담분야는 국가공인자격증이 따로 존재하지 않아 법무부에서 국가인증을 받는데 한국피해자지원협회 피해상담사 자격증은 '국내 1호' 국가인증 상담자격증이다.
이 자격증을 얻기 위해서는 18세 이상의 성인이 60시간의 정해진 교육과정을 모두 수료 후 획득 가능하고 3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자격관리위원회는 특별의결을 통해 이들에게 3년마다 갱신하지 않아도 되는 종신자격을 부여했다.
공 사무총장은 "그동안 이들이 겪은 경험 자체만으로 누구보다도 피해자의 마음을 잘 알 수 있고 피해자들의 마음을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종신자격을 주기로 특별의결했다"고 밝혔다.
유미자씨는 "처음에 큰일을 당하면 당황스럽고 경황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피해자들에게 이전의 경험을 살려서 상담도 해주고 조언도 해주라는 의미에서 피해자 상담자격을 준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열심히 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 김종숙씨는 "저희와 비슷한 처지의 피해자들은 눈빛만 봐도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다"며 "그분들이 당면한 어려움을 우리가 이미 겪었기 때문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더 가까이 다가가 더 빠르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1154770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황산테러살인사건', '정경아 사건' 등 피해자 유가족들이 상담자격증을 획득해 가족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고 다양하게 체득한 법정 경험을 이용해 또 다른 피해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공정식 한국피해자지원협회 사무총장 겸 자격관리위원장은 7일 주요범죄로 가족을 잃은 7명의 유가족에게 '종신' 피해상담사 자격증 3급을 수여했다.
이들 유가족은 앞으로 피해자들에 대한 공식 상담활동이 가능하다.
이번에 상담사 자격을 받은 이들은 지역별 모임을 통해 그룹을 형성하고 해당 지역에서 사건이 발생할 경우 피해자를 지원·상담하는 역할을 상시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다.
이날 자격증을 수여받은 이들은 황산테러살인사건 고 김태완군의 부모 김동규(51)·박정숙(51) 부부, 충주성심맹아원에서 의문사를 당한 고 김주희양의 부모 김종필(52)·김종숙(52) 부부, 대한송유관공사 여직원 강간살해 사건피해자의 어머니 유미자씨(57), 용인 부동산 대표 청부살인 사건피해자 고 유종성씨의 동생 유종순(57)씨, 강북모텔살인사건 피해자의 아버지 한성태씨(55) 등이다.
상담분야는 국가공인자격증이 따로 존재하지 않아 법무부에서 국가인증을 받는데 한국피해자지원협회 피해상담사 자격증은 '국내 1호' 국가인증 상담자격증이다.
이 자격증을 얻기 위해서는 18세 이상의 성인이 60시간의 정해진 교육과정을 모두 수료 후 획득 가능하고 3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자격관리위원회는 특별의결을 통해 이들에게 3년마다 갱신하지 않아도 되는 종신자격을 부여했다.
공 사무총장은 "그동안 이들이 겪은 경험 자체만으로 누구보다도 피해자의 마음을 잘 알 수 있고 피해자들의 마음을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종신자격을 주기로 특별의결했다"고 밝혔다.
유미자씨는 "처음에 큰일을 당하면 당황스럽고 경황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피해자들에게 이전의 경험을 살려서 상담도 해주고 조언도 해주라는 의미에서 피해자 상담자격을 준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열심히 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 김종숙씨는 "저희와 비슷한 처지의 피해자들은 눈빛만 봐도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다"며 "그분들이 당면한 어려움을 우리가 이미 겪었기 때문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더 가까이 다가가 더 빠르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1154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