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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피해자 보호 원년" 전담 경찰관 따뜻한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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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OVA 댓글 0건 조회 4,631회 작성일 15-06-2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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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보호 원년" 전담 경찰관 따뜻한 '손길'
 
송고시간 | 2015/06/18 14:55
  
 
3개월여간 경제적·법률적·심리적 지원 총 928건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올해를 '피해자 보호 원년의 해'로 선포한 경찰이 범죄 피해자가 일상으로 조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경제적, 법률적, 심리적 지원을 하는데 잰걸음을 옮기고 있다.
 
18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월 발대식을 갖고 도내 41개 경찰서에 '피해자 전담 경찰관'을 지정했다.
 
발대식 이후부터 지난달까지 경찰이 범죄 피해자를 지원한 실적은 모두 928건으로, 경제적 지원 324건, 법률지원 83건, 심리상담 338건, 숙소 마련 등 기타 지원 120건 등이다.
          
경찰은 지난달 초 아들 A(5)군을 데리고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기도했다가 구조된 B(35·여)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하면서, 사건 피해자인 A군을 보호하는데 주력했다.
 
먼저 사건 직후 지역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A군을 인계하고, 추후 외삼촌이 양육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아이의 정신건강을 위해 미술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B씨 모자를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지정하도록 했고, 경찰 협력단체 위원 중 후원자를 지정해 멘토역할을 하도록 했다.
 
경찰은 B씨가 추후 집행유예 등으로 풀려나면 취업까지 알선할 계획이다.
 
지난 3월 광주시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혼자 넘어져 다리 골정 등 전치 7주의 중상을 입은 C(15)군은 병원비 걱정이 앞섰다.
 
시각 장애인인 아버지,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와 함께 사는 C군은 할머니가 월 20만원씩 받는 노령연금과 시청 일용직 일당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었다.
 
경찰은 수술비가 없어 입원하지 못하는 C군을 지원하기로 하고 관할 지자체 복지담당 부서와 연계해 긴급복지지원으로 병원비 270여만원을 C군에게 전달했다.
 
또 C군이 불우한 가정환경을 이겨내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경찰 협력단체 위원을 후원자로 지정하는 한편 피해자 전담 경찰관이 주기적으로 자택을 방문해 식료품지원, 학원비 지원 등을 하도록 조치했다.
 
이밖에 지난 2월 화성 총기살인 사건 목격자인 유족에 대한 심리상담, 3월 수원 쓰레기 더미 아파트에 방치된 10대 남매에 대한 경제적·심리적 지원 등도 모두 수사팀과 피해자 전담 경찰관 등이 협력해 이룬 피해자 지원 사례이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한 치안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범죄 피해자가 조기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경찰의 본분이라는 취지에서 피해자 전담 경찰관을 운영하고 있다"며 "범죄자 처벌에만 국한하지 않고, 사건 이면에 있는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