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소리] 교수가 여학생 17명 성추행...“옷 안으로 손 집어 넣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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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OVA 댓글 0건 조회 5,587회 작성일 16-05-18 10:52본문
강원도 모대학의 미술교육학과 A교수가 수업 시간에 여학생 10여명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학측은 해당 교수 수업을 배제하고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17일 해당 대학에 따르면 이 학교의 미술교육과 A교수는 실기 수업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여학생들의 신체를 상습적으로 만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 학생들은 “A 교수가 손이나 팔, 어깨 등을 잡는 것은 일상이며 전공 특성상 기름이 옷에 묻으면 기름을 지워주겠다며 옷 안으로 손을 넣기도 한다”라며 당사자들이 느끼기엔 정확히 성추행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여학생들에게는 연락이나 방문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미술교육학과 학생들이 총학생회에 성추행 내용을 신고하고 항의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신고 내용을 취합한 결과 피해 학생만 17명에 달했다.
총학생회 측은 대학본부에 관련 사실을 알리고 사건에 대한 요구안을 제출했으며 A교수는 학교 측의 결정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수업이 배제된 상태다.
대학 측 관계자는 A 교수의 행동에 대해 “현재 해당 교수를 수업배제시킴과 동시에 성폭력대책위원회를 가동 중”이라며 “구체적 내용은 사건 조사와 진위조사가 끝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성추행 논란에 대해 “그림물감이 학생의 옷에 묻으면 그 옷이 싸구려 옷이 아니라서, 그 자리에서 교수님이 벤젠으로 묻혀서 바로 지워준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학생들이 언짢은 느낌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A 교수의 성추행은 학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도 알려졌다. 성추행 학생들이 피해 내용을 학내 SNS 커뮤니티에 등록하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하지만 확인 결과 17일 현재 해당 학교의 학내 SNS에는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을 담은 글이 삭제된 상태다. 다만 SNS 운영자가 남긴 “학교측에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글은 찾아볼 수 있다.
일부 학생들은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한 해당과 학생들에게 어떤 성추행을 당했는지, 몇 명이나 그런 성추행을 당했는지 설문조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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