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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시민 절반, 전문상담 필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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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OVA 댓글 0건 조회 7,449회 작성일 14-05-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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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몰라라' 선장보다 '무능력' 정부에 더 괴로워"

한국피해자지원협회, 수도권 시민 700명 상대 조사

[세월호 참사] "시민 절반, 전문상담 필요 수준"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시민들은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탑승객을 두고 먼저 배에서 탈출한 선장과 선원보다 구조대책에 무능하게 대처한 정부에 더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피해자지원협회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수도권 지역주민 700명(안산시민 212명)을 대상으로 심리검사와 상담을 진행한 결과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시민들은 '어린 학생들의 비참한 죽음(401명)'에 대해 가장 괴로워하고 있었다.

이어 '구조대책에 대한 무능하고 믿을 수 없는 정부(299명)', '피해자 가족들의 상실감에 대한 안타까움(212명)', '선장과 선원에 대한 분노(160명)' 등 순이었다.

시민들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의 심리적 회복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심리상담치료(353명)'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국가의 금전적 보상(208명)'과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115명)'이 뒤를 이었다.

외상후 충격을 측정할 수 있는 외상진단 스크린 도구 SPAN(재난심리척도)과 IES-R(사건충격도 검사)를 이용해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시민 중 세월호 참사로 인한 충격으로 전문가 등 심리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48.9%로 조사됐다.
IES-R을 사용한 조사에서도 39.7%가 전문가의 진단이나 심리치료가 필요했다.
SPAN은 5점 이상, IES-R은 25점 이상 등일 경우 각각 '전문가의 진단'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고위험군'으로 분리된다.

조사 결과 안산 거주 시민들의 경우 각각 61.8%와 55.3%가 진단에서 5점과 25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관계에 따라서는 희생자를 아는 경우 IES-R점수에서 50.5%가 25점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희생자를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IES-R점수에서는 38.3%가 25점 이상을 기록했다.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이상욱 한국피해자지원협회장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국민들이 받은 심리적 충격이 매우 크다"며 "국가는 안산시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심리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단계별 조치를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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