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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is] 밀린 월세 독촉하자 노부부 집에 불 지른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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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OVA 댓글 0건 조회 5,171회 작성일 15-04-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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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월세 독촉하자 노부부 집에 불 지른 50대
 
기사등록 일시 [2015-03-26 10:54:11]     
 
  
단순 화재로 묻힐 뻔… 기름 뿌린 흔적이 결정 단서

【동두천=뉴시스】이종구 기자 =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밀린 월세를 달라는 독촉에 집주인 노부부 집에 불을 지른 신모(57)씨를 살인미수 및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긴급체포해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씨는 지난 16일 새벽 1시경 동두천시 장고갯로의 이모(78)씨 등 2명이 사는 주거지 창고와 출입문에 미리 준비한 경유 3.8ℓ를 뿌리고 불을 붙여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씨 등 피해자들은 잠이 들었다가 밖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고 다른 출입문으로 나와 화를 면했다.
 
조사 결과 신씨는 사건 전날 주유소에서 경유를 구입해 사건 현장 주변에 숨겨 놓았다가 피해자들이 잠든 것을 확인하고, 불을 질렀다.
 
이어 단순화재로 위장하려 창고 뒤편 콘센트에 불을 붙인 뒤 불길이 치솟는 것을 확인하고 도주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신씨는 이씨 집에 월세로 살고 있던 중 일용 노동일을 하며 번 돈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해 수개월 동안 집세를 내지 못하다 이씨로부터 밀린 월세 독촉을 받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단순 화재로 묻힐 뻔 한 이 사건은 경찰이 주변 CCTV 영상을 면밀히 분석해 주거지 주변에 기름이 뿌려진 자국을 발견, 국과수에 긴급 감정을 의뢰해 방화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벌여 신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피해를 입은 이씨 등의 고령인 점을 고려, 임시숙소를 마련해주고, 심리 상담 등 의료지원도 병행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