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 기자 = 지난 26일 대구에서 30대 성범죄자가 착용 중이던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하루만에 붙잡힌 가운데
이 남성이 전자발찌를 훼손하기 전 경북 구미에서 여대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성범죄자 양모(34)씨는 지난 26일 오전 2시5분께 구미시 원평동 한 모텔에서
20대 여대생을 강제로 성폭행하려다 여성이 저항하자 미수에 그쳤다.
사건 당시 양씨는 길을 지나가던 여대생과 친한사이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어깨동무를 한 뒤 모텔로 끌고 가
성폭행을 하려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양씨는 범행을 위해 범행을하기 전 미리 모텔 방을 잡아 놨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쫓기던 양씨는 지난 26일 오전 3시40분께 대구시 중구 동성로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으며,
같은날 오전 3시59분께 동구 효목동 도로에서 전자발찌 신호기만 발견됐다.
이후 양씨는 27일 지인을 만나기 위해 부산에 간 뒤 전남 여수를 거쳐 구례의 한 아파트 인근도로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휴대전화를 켰다가 도주 하루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관내에서 성폭행 미수 신고가 들어와 조사를 하던 중 폐쇄회로(CC)TV에 찍힌 범인과
양씨의 모습 등이 범인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미리 구속영장도 받아놨다"고 말했다.
한편 양씨는 강도 및 강간 등 전과 3범이며, 2013년 초 출소해 전자발찌를 착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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