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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환경보건시민센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기리는 추모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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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OVA 댓글 0건 조회 5,520회 작성일 15-04-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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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시민센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기리는 추모제 연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가 개최된다.
 
27일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오는 28일 오후 12시부터 1시간 가량 서울역 광장 계단 일대에서 희생자를 기억하고 넋을 기리는 추모 퍼포먼스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가습기 살균제 희생자의 사망기일을 표시한 대형달력 위에 생전 희생자들이 좋아했던 물품 100여점이 전시된다. 가습기 살균제 제품 20여점과 피해자들의 사진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최예용 환경보건센터 소장은 “정부 조사결과 가습기 살균제가 폐손상을 일으킨다는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진 후에도 제조회사들은 사과를 하거나 책임을 지는 모습이 전혀 없다. 오히려 대형로펌들을 앞세워 법적소송에 몰두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기업들은 무릎 꿇고 사과하고 책임을 지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도 역학조사를 한 이후로는 피해 대책마련에 손을 놓은 상황이다.
 
호흡독성을 일으키는 제품에 대한 점검이 강화되거나 안전테스트도 잘 되고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가정에서 쉽게 쓸 수 있는 생활용품이 이렇게 150여명의 사망자를 낳았는데 사건 자체가 잊혀져가는 것이 유감스럽다. 정부는 아직 드러나있지 않은 피해자들의 신고도 적극적으로 받고, 질환자들도 추적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6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유족으로 구성된 109명의 고소인단은 서울중앙지검에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15개사를 살인 혐의로 고소했다. 피해자들은 오는 31일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습기 살균제 참사 3년, 살인 기업 규탄 및 피해자 추모 대회’를 열기로 했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 피해는 2011년 4월 첫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2012년 12월 정부는 민관 공동 추천으로 보건복지부 산하 ‘폐손상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역학조사를 했다. 지난 3월 조사위는 가습기 살균제 폐손상 의심사례 361명에 대한 조사 결과 127명(35.2%)이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피해를 입었음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