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 = 정수진 기자] 만취한 50대 남성이 80대 할머니에게 폭행과 현금 갈취 그리고 끔찍한 방법으로 성폭행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연곤)는 50대 폭행범 김모(54) 씨를 강도 상해 및 준유사강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9월 21일 오전 12시 17분경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서 만취한 상태로 할머니 A씨를 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았다. 이에 멈추지 않고 김씨는 A씨를 상대로 끔찍한 성적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의식을 잃고 1시간정도 쓰러져있던 A씨는 행인에 의해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온 몸이 피투성이였다.

A씨는 전치 14주를 판정받고 현재 치료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치매환자인 A씨는 사건 당일 이른 시간부터 길을 헤메다가 사건이 발생한 지역까지 오게 됐다. 당시 A씨 가족은 주거지 인근 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한 상태였지만 밤 늦게까지 찾지 못했다.

경찰은 김씨가 과거 성폭행 관련 혐의(강간`상해 혐의)로 지난해 9월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사건에 대한 재판은 다음달 13일에 열린다.